스마트폰 이용자, TV 덜 본다

방통위 방송매체 이용행태 조사결과 발표
"신규매체 이용으로 TV시간 감소했다" 29.3%..전년비 8%P 증가
  • 등록 2013-01-14 오후 1:36:12

    수정 2013-01-14 오후 1:52:57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스마트기기의 폭넓은 확산으로 전통 매체인 TV 이용시간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방송통신위원회가 방송매체 이용행태를 조사한 결과 스마트폰 등 신규매체 이용으로 TV 이용시간이 감소했다는 응답자가 29.3%로 전년도 21.0%에 비해 미디어 대체현상이 증가했다. 스마트폰의 보유율(57.5%)은 작년(27.1%)에 비해 2배 이상 급격히 늘어났다.

50대(11.1%)와 60대이상(3.8%)보다는 20대(50.5%)와 10대(42.6%)에서 신규매체 이용으로 인한 TV 이용시간 감소가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나 미디어 대체효과의 연령간 격차를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폰 이용자의 TV 이용감소(43.3%)는 비이용자(10.4%)에 비해 4배 이상으로 나타났다. 특히 스마트폰 이용자는 TV와 인쇄매체뿐 아니라 PC·노트북 이용시간도 감소했다.

한편 TV를 시청하면서 컴퓨터 또는 스마트 기기를 이용해 인터넷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사람은 TV이용자의 28.9%로 집계됐다. 시청중인 TV프로그램 내용과 관련한 인터넷 정보검색이나 문자·메신저,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이용하는 비율도 TV이용자의 17.6%로 나타났다.

방통위 관계자는 “향후 스마트폰을 비롯한 개인형 디지털 미디어기기 보급이 확산되면서 개인의 미디어 콘텐츠 소비는 다양한 유형으로 분화될 것”이라며 “수동적인 TV시청방식도 점차 능동적인 소비로 진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조사는 만 13세 이상 가구원 전원 조사로 가구 설문과 개인 설문을 별도로 구성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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