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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WSJ는 실제로 잡스가 답장을 했는지는 불명확하며 잡스의 가족과 친한 측근들은 잡스가 메일을 보내지 않았다고 밝혀 진위는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
잔달리는 잡스의 생부로 알려진 후 줄곧 매스컴의 주목을 받았지만, 직접적인 인터뷰는 고사해 WSJ 의 인터뷰 내용은 더욱 시선을 끌고 있다. 존 잔달리는 그의 얘기가 남들의 주목을 받을 만큼 흥미롭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힌 뒤 인터뷰에 응했다.
잔달리는 지난 2005년에서야 자신이 잡스의 생물학적 아버지임을 알게 됐다. 그는 "어떻게 듣게 됐는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상당한 충격이었다"고 회고했다. 잔달리는 이후 온라인 동영상을 통해 잡스의 애플 제품 시연 연설을 보기 시작했고 잡스가 투병 중이란 것을 안 뒤에는 몇 차례 메일도 보냈다. 그는 "메일을 왜 보냈는지 나 자신도 모르겠다"면서도 "잡스의 건강에 대해 들었을 때 기분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잔달리는 잡스의 사망 소식을 잡스 가족들에게서 듣지 못했고 위로를 전하려는 낯선 이로부터 전해들었다. 이후 그의 딸 심슨에게 전화를 했지만, 통화하지는 못했으며 곧바로 온라인 뉴스 등을 통해 잡스의 20대와 30대 사진을 응시했다고 설명했다.
잔달리는 세 아들 중 막내로 자랐고 그의 아버지가 항상 교육을 강조하셨다고 그의 자란 환경을 설명했다. 잔달리는 네바다 대학에서 정치학 교수를 역임하기도 했다. 그러나 강의를 하면서도 이미 리노 등에서 음식점 등을 소유하며 사업에 뛰어드는데 현재의 붐타운 호텔 등이 한동안 손실을 보지만 지난 2000년 바닷가재 뷔페를 카지노에 들여오면서 대성공을 거둔다.
WSJ는 잔달리와 한 중국 식당에서 점심을 먹으며 인터뷰를 했고 인터뷰 장소를 떠나면서 손에 쥔 아이폰을 흔들었다. WSJ는 그가 "그들이(애플이) 최상의 제품을 만들고 있고, 스티브 잡스는 천재였다"고 조용히 말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