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금 의혹` 한화그룹 회사채 2100억, 무난히 소화

한화건설 발행물 외 기타계열사 거래는 `전무`
  • 등록 2010-09-16 오후 12:05:00

    수정 2010-09-16 오후 12:05:00

마켓뉴스 | 이 기사는 09월 16일 11시 40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뉴스`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이태호 기자] 한화건설이 16일 발행한 2100억원의 회사채가 이날 불거진 그룹의 비자금 조성 의혹에도 불구, 시장에서 무난히 소화되고 있다.

16일 마켓포인트 당일채권거래(화면번호 5361)에 따르면, 이날 발행된 한화건설의 제51회 채권은 발행금리 수준에서 대부분 소화됐다.

3년만기로 1800억원 발행된 51-1회(3개월마다 이자지급 방식)는 오전 11시20분 현재 1550억원의 거래량을 기록하고 있다. 기관 간 대규모 거래는 대부분 액면수익률(6.00%)에 체결돼 이날 이벤트에 둔감한 모습을 보였다.

11시 이후에 체결된 100억원 단위 거래도 6.00%에 체결됐다. 회사채 발행물은 일반적으로 발행 전 입찰 등을 거쳐 내정된 금리로 매매되지만, 뜻밖의 신용 사건이 발생할 경우 매수자 측에서 매수를 거부하기도 한다.

똑같이 3년만기로 300억원 발행된 한화건설의 51-2회(매월 이자지급 방식) 역시 비슷한 방식으로 팔려나가며 총 400여억원의 거래량을 기록하고 있다.

이밖에 다른 한화그룹 계열회사 채권은 거래가 전무한 상황이다.

한편 이날 한화건설 회사채를 매도한 쪽은 발행물을 총액인수한 증권사들로 한국산업은행과 한양증권, 한화증권(003530)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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