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0.13포인트(0.03%) 오른 503.91에 장을 마쳤다. 미국증시 급등 영향으로 강세 출발한 코스닥은 한때 508선을 뛰어넘었지만 막판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져 상승폭을 줄였다.
상승분을 반납한 이유는 기관의 매도세 때문. 8거래일 연속 순매수하다 전날 매도로 돌아선 기관은 오늘도 물량을 쏟아내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기관은 이날 40억원 어치 물량을 팔았고,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3억원, 43억원 순매수했다.
시총상위주 대부분이 `전강후약` 장세를 보였다. 초반 강세를 보이던 서울반도체(046890), 셀트리온(068270) 등이 약세 전환했다. 특히 외국계 증권사의 호평 속에 급등 출발했던 소디프신소재(036490)는 이후 매물이 쏟아져 4.40% 하락했다.
테마주 역시 장 막판 고꾸라졌다.
일단 신종플루 관련주들이 동반 급락했다. 파루(043200)와 케이피엠테크(042040) 등 신종플루 예방주는 장 초반 강세를 보이는가 싶더니 이내 10% 내외 급락했다. 피씨디렉트(051380), 제이엠아이(033050) 등 윈도7 관련주도 출시 소식에 급등 출발했으나 결국엔 급락 마감했다.
남북 경협주 역시 마찬가지. 남북 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기대감으로 제룡산업(033100), 선도전기(007610) 등이 오전 상한가까지 올랐으나 막판 상승폭을 줄였다. 8%대 강세였던 로만손(026040)은 4.98%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7억4213만주, 거래대금은 1조6805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10개를 포함해 상승종목은 429개였고, 하한가 3개 등 하락종목은 470개였다. 보합은 127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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