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쏙쏙!부동산)타워형 인기없네

타워형, 프라이버시 채광 통풍 문제..선호도↓
잠실 파크리오 타워형-판상형 가격 1억원 差
  • 등록 2009-06-11 오후 1:51:57

    수정 2009-06-11 오후 1:51:57

[이데일리 김자영기자] 2000년 이후 주상복합아파트가 인기를 끌면서 타워형 아파트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들어 타워형 아파트에 대한 단점이 부각되면서 종래의 판상형을 찾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는데요.

판상형 아파트와 타워형 아파트는 겉모습으로 쉽게 구별이 가능합니다. 판상형은 주위에서 흔히 보이는 성냥갑 모양이고  타워형은 빌딩 같이 생긴 아파트입니다.

 

내부구조를 살펴보면 더욱 차이가 많이 납니다. 판상형 아파트는 앞뒤로 발코니나 창문이 있고 보통 엘리베이터를 사이에 두고 한 층에 두 가구가 나란히 배치되는 구조입니다. 
 
이와 달리 Y자나 ㅁ자 형태인 타워형 아파트는 창문이 ㄱ자 형태로 배치되고 가운데 엘리베이터를 중심으로 세 가구나 네 가구가 배치됩니다. 

타워형 아파트는 외관을 화려하고 깔끔하게 꾸밀 수 있어 수요자들의 눈길을 끕니다.
 
판상형에 비해 가구수를 더 넣을 수 있는 점도 건설사들이 선호하는 이유입니다. 특히 땅이 좁고 땅값이 비싼 도심에서는 타워형 아파트가 유리하죠. 또 타워형은 동간 배치나 디자인, 조경 등을 다양하게 꾸밀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타워형 아파트는 결정적인 취약점을 갖고 있습니다. 바로 `통풍`인데요. 맞바람이 불어 환기가 잘되는 판상형에 비해 타워형은 구조상 환기에 문제가 있습니다.
 

채광량이 너무 많은 것도 득 보다는 실이 됩니다. 낮 시간 내내 햇빛이 들어오니 아늑한 맛이 떨어지는 거죠. 

프라이버시 침해도 단점으로 지적됩니다. 2000년대 초반에 지어진 일부 타워형은 같은 동 가구끼리 집안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경우도 많습니다. 물론 지금 지어지는 타워형은 이런 문제점이 많이 개선됐습니다.

이렇게 단점이 부각되다 보니 매매시장에서도 타워형 아파트는 판상형 보다 선호도가 떨어집니다.
 
작년 여름께 입주한 잠실 신천동의 `파크리오`와 잠실동의 `엘스`단지가 대표적인데요.

`파크리오` 단지의 인기 평형인 108㎡ A형은 최저가가 9억4000만원 선입니다. 하지만 타워형인 109㎡의 경우에는 8억5000만원에도 매물이 나와있습니다. 거의 1억원 가까운 가격차이가 발생하는 셈입니다. 

`엘스` 단지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아파트 109㎡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것은 C형입니다. 찾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지요. 판상형 구조인 이 주택형은 부엌과 거실이 분리되는 기존 아파트 구조여서 `살림하기에 편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이 C형은 9억5000만~11억원을 호가합니다. 반면 같은 크기면서 타워형인 A형의 경우 9억2000만~9억5000만원 선입니다.
 
물론 판상형 아파트도 여러가지 단점이 있습니다. 성냥갑아파트라는 별명처럼 디자인을 차별화할 수 없고, 타워형과 같이 향을 남동·남서 등 다양화하는 것도 불가능합니다. 때문에 조망 역시 다양하게 누릴 수가 없는데요. 결국 판상형·타워형 어떤 구조의 아파트를 고를지는 소비자의 몫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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