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사우스 캐롤라이나에 이어 플로리다에서도 승리를 거둔 매케인 의원은 20여개주가 한꺼번에 경선을 실시하는 다음주 5일 `슈퍼 화요일`을 앞두고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공화당은 경선 우승자에게 해당주의 대의원을 몰아주는 독특한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다만 플로리다는 프라이머리 일정을 무리하게 앞당기면서 징계를 받은 터라 공화당 대의원 수의 절반만 인정받았다.
이로써 매케인 의원은 현재까지 6번 치러진 공화당 경선중 뉴햄프셔, 사우스 캐롤라이나, 플로리다 등 3곳에서 승리했다. 롬니 전 주지사는 미시간과 네다바 등 2곳,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는 아이오와 1곳에서 승리했다.
민주당에선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플로리다 프라이머리에서 개표 초반 압도적인 표차이로 경쟁자인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을 누르고 승리를 거뒀다.
개표가 67% 진행된 결과, 힐러리 의원은 50%를 득표했다. 오바마 의원이 32%로 2위를, 존 에드워즈 전 상원의원은 15%로 3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힐러리 의원은 민주당의 플로리다 프라이머리 무효화 결정으로 대의원을 한명도 확보하지 못하게 됐다. 민주당은 당규를 어기고 경선 날짜를 1월로 앞당긴 플로리다에 대해 대의원 210명을 전원 인정하지 않기로 하는 징계를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