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코스닥 시장은 상대적으로 거래소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이며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코스피가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물에 밀려 혼조세를 겪은 것과는 대조적.
코스피 시장 대형주들이 가격부담에 직면한 사이 대안주를 찾으려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코스닥 시장 우량주로 옮겨갔다.
지난주말 미국증시가 실적과 지표 개선 기대감에 반등한데 힘입어 1% 이상 상승출발한 지수는 큰 변동없이 상승흐름을 유지했다. 특히 인터넷주 들의 급등이 지수를 안정적으로 끌어 올렸다.
지수는 전날보다 7.24포인트(0.90%) 오른 813.93을 기록했다.
이영곤 한화증권 연구원은 "거래소보다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며 지수관련 대형주들에 부담을 가진 투자자들이 코스닥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개인과 기관이 순매수를 보였고 외국인은 매도우위였다. 외국인은 코스닥시장에서 최근 8일동안 순매도 하고 있다.
업종별로 인터넷, 반도체, 통신방송서비스, 금융업종이 상승했다. 통신장비, 섬유의류, 비금속 등은 하락했다. 인터넷주는 이날 실적기대감이 동반상승흐름을 보였다.
이날 코스닥에서 시총상위 종목들이 큰 폭의 상승률을 보이며 지수를 끌어 올렸다. 인터넷주 동반상승을 이끈 NHN(035420)이 5% 이상 오르며 지수상승에 기여했다. NHN은 종가기준으로 26만5200원을 기록해 사상최고가에 올랐다. 장중 최고가인 26만9000원도 불과 3800원 남겨뒀다.
LG텔레콤(032640)이 2% 이상 올랐고, 코스피의 증권주 강세에 힘입어 키움증권은 12% 넘게 상승했다.
파라웰빙스, 대성미생물 등이 상한가에 오르는 등 일부 방역, 백신관련주들이 급등했다. 지난주 베트남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다만 종목별로 엇갈려 테마주로서의 영향력은 제한적이다.
상한가 34개를 포함 381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1개를 포함 581종목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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