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정동극단이 올해 선보인 전통공연 2편이 온라인을 관객과 다시 만난다. 국립정동극장은 오는 25일부터 2주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2024년 ‘정동랜선극장’을 운영한다.
| 국립정동극장 예술단 정기공연 ‘모던정동’의 한 장면. (사진=국립정동극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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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랜선극장’은 연말 시즌 국립정동극장 기획공연 실환 전막 영상으로 온라인으로 무료 공개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국립정동극장 예술단 정기공연 ‘모던정동’, 정오의 사랑방 음악회 ‘정동다음(茶音)’ 2편을 선보인다.
25일 공개하는 ‘모던정동’은 국립정동극장 예술단 정기공연으로 지난 5월 무대에 오른 창작 연희극이다. 2024년을 살아가는 현대의 인물 ‘유영’이 100년 전 정동으로 타임슬립해 당대의 모던걸 ‘화선’과 ‘연실’을 만나면서 겪은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찰스턴 스윙, 레뷰 댄스, 신민요춤 등 다양한 장르의 춤을 감상하는 재미를 느낄 수있다.
12월 2일에는 ‘정동다음’의 7월 공연을 공개한다. ‘정동다음’은 국립정동극장이 매달 첫째 주 화요일 오전 11시에 선보이는 차와 명상, 음악이 있는 테라피 콘서트다. 이번에 공개하는 공연은 정가 보컬리스트 하윤주의 진행으로 소리꾼 박인혜의 음악세계를 만날 수 있다.
‘정동랜선극장’은 올해 3년차를 맞아 보다 많은 관객과 만나기 위해 운영 방식을 개편한다. 올해부터 상영 기간을 1주일로 늘리고 한국어·영어 자막을 제공해 국내외 관객이 시간적, 지리적 한계에서 벗어나 더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정성숙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는 “전통 장르의 다채로운 면면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