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김건희 불기소에 "대한민국 법치 사망…국민, 때가 되면 행동할 것"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곳간 지키던 경비가 곳간 털었다"
"국민은 가만히 있지만 다 지켜본다"
  • 등록 2024-10-18 오전 9:50:28

    수정 2024-10-18 오전 9:50:28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혐의에 검찰이 불기소처분을 내린 것을 두고 “이제 주인이 행동으로 나설 것”이라며 정권을 향한 경고를 던졌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는 대한민국 법치 사망 선고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곳간 지키라고 월급 주며 경비를 고용했더니, 이 경비들이 떼도둑이 돼 곳간을 털었다”며 “국민들은 가만히 계시지만 다 지켜보고 있고, 때가 되면 행동할 것”이라며 ‘탄핵’까지 시사하는 발언을 쏟아냈다.

전날(17일) 배추 농가를 찾아 농가의 고충을 청취한 이 대표는 “지금 농가들이 정말 어렵다”며 민생 목소리도 전했다. 그는 “식량자급률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 그 중 주곡인 쌀의 자급에 문제가 생길 경우 대한민국은 군사안보뿐 아니라 식량안보에서 심각한 위기에 처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는 또 “쌀값 20만원을 보장하겠다던 대통령 약속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민주당이 ‘쌀값안정법’을 수없이 만들어 추진해도 계속 거부한다. 대한민국의 농업을 망쳐서 어딘가 의존하게 만들겠다는 의도가 아니라면 이해할 수 없는 이상한 정책”이라고 질책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국정을 국민과 국가 중심에 두고 해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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