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경과원 '소부장 강소기업 육성' 319억 경제적 성과로 이어져

공급 안전망 확보, 기술 자립 등 도내 기업 지원
매출 발생 및 비용절감 효과 319억6000만원
특허 및 지재권 119건 확보, 일자리 창출도 161명
  • 등록 2024-04-19 오전 10:59:40

    수정 2024-04-19 오전 10:59:40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이 민선 8기 경기도정 핵심 공약인 ‘소부장 강소기업’ 육성 지원 사업을 통해 경제적 성과 319억여원, 119건의 특허 및 지식재산권 확보 등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

경과원 전경.(사진=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19일 경과원에 따르면 경기도내 소부장 사업체는 총 1만1123개로, 국내 소부장 기업의 36.9%를 차지하고 있다. 또 국내 소부장 산업 생산액의 42.1%가 경기도내 기업들을 통해 창출된다.

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소부장 공급사슬 구조가 경기도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 부가가치의 82.8%를 창출할 정도로 경기도가 반도체 산업의 중추기지이자 기술허브의 핵심 지역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2019년 11월에 제정된 경기도 소재부품산업 육성 조례를 바탕으로 시행된 소부장 기업 육성지원사업은 공급 안전망 확보, 기술 자립화 역량 강화,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진행됐다.

경기도와 경과원이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지난 3년간 68개사를 지원한 결과, 발생 매출액과 비용 절감 등을 포함해 319억6000만원의 경제적 성과를 이뤘다. 또한 내실 있는 기업지원을 통해 119건의 특허, 지재권, 인증 획득과 161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특히, 과제 참여 전후 기업 역량 비교에서 기술자립도는 52.8% 향상되었다. 경과원 조사결과 거래처 다변화로 인한 사업화 역량이 54.6% 향상되고, 불량률이 6.9% 감소해 경제적으로도 큰 도움이 된 것으로 조사됐다.

수혜기업 중 A사는 고령화로 인한 복강경 수술 시장의 연평균 5% 성장에 맞춰 범용 전기수술용 장비를 개발, 9000대 이상의 수입품 대체 효과와 유럽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B사는 배터리 안전기준 강화에 따른 2륜형 자동차 배터리 개발로 매출액이 지난해 8억원에서 올해에는 60억원으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성천 경과원장은 “도내 소부장 기업의 기술 격차 해소를 위해 치열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소부장 시장에서 도내 기업이 기술력을 선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과원은 올해 19개 소부장 선도기업을 발굴해 기업당 최대 7500만원(총 사업비의 70% 이내)을 투입해 도내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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