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공매도 잔고 비중 중 주가 하락을 노리고 투자하는 실제 공매도 물량은 2.08%(153만주)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실제 공매도 물량만 적용할 경우 공매도 잔고 순위는 34위까지 크게 떨어진다.
롯데관광개발 측은 “실제 공매도 물량을 제외한 나머지 460만주(6.24%)는 과거 해외 전환사채(CB)를 발행할 당시 해외투자자들이 헤지(위험회피) 차원에서 대차 거래를 일으킨 물량으로 명목상 공매도 물량에 단순 포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9년 9월 해외투자자들이 롯데관광개발로부터 해외전환사채 510만주를 사들이면서 이 중 460만주를 롯데관광개발의 계열사인 동화투자개발로부터 대차해 일시적으로 시장에 매도하는 이른바 ‘델타 플레이스먼트(Delta Placement)‘ 매매방식을 구사한 바 있다.
시장관계자들은 롯데관광개발의 공매도 물량이 높게 나오는 것은 해외CB 관련 특수물량이 대거 반영된 것으로 일종의 착시현상을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롯데관광개발의 실제 공매도 물량이 꾸준히 감소하는 것은 해외 직항노선의 확대에 따른 확실한 실적 턴어라운드 양상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볼 수 있다.
실제로 7월에는 베이징 노선만 주 7회 증편되는 것은 물론 홍콩, 마카오 노선이 추가되고 8월에는 다롄 직항 노선이 열리는 등 주 155회까지 해외 직항편이 대폭 확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