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문화재청과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동국대 WISE캠퍼스 고고미술사학과는 오는 28일부터 경주 부장곽에 대한 공동 발굴조사를 시작한다.
| 경주 쪽샘지구의 공동 발굴조사 모습(사진=문화재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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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조사를 위한 기술·행정·예산을 지원한다.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는 고고미술사학 전공 학생들을 실습생으로 조사에 참여시키는 형태로 공동발굴조사단을 구성해 참여하고 있다. 두 기관은 2020년 경주 구황동 지석묘를 시작으로 2021년부터는 신라 왕족과 귀족의 무덤군인 경주 쪽샘지구 유적에서 신라 무덤을 매년 공동으로 조사해오고 있다.
실습생들은 교과수업(야외고고학)과 연계해 발굴조사 현장은 물론, 조사 결과에 따른 보고서 발간 과정까지 직접 참여한다. 이번 공동발굴조사 대상지는 지난해 경주 쪽샘지구 유적 분포조사로 확인한 신라 돌방무덤과 제사와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단독 부장곽(시신이 아니라 껴묻거리만 들어있는 별도의 공간)이다. 기존 쪽샘지구 유적에서 확인되지 않은 다른 형태와 용도의 무덤 및 부장곽으로, 신라인의 다양한 장례문화를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