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역내경제의 회복세 및 인플레이션 상대적으로 양호했지만 하방위험을 경계할 필요가 있음에 인식을 같이하고, 경제성장 및 금융안정을 위한 정책 마련 및 공조 강화에 의견을 같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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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관리관은 대내외 불확실성 증대로 역내경제가 내년 더욱 어려운 상황을 맞을 수 있다는 진단에 공감하는 동시에 하방위험을 최소화하고 경제 기초체력 강화를 위해 회원국간 긴밀한 정책공조를 강조했다.
또 “기후변화, 디지털 전환 등 우리가 직면한 중장기 과제에도 시의적절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아세안+3 논의를 통해 향후 이러한 구조적 변화에 대한 공동 대응방향은 물론, 회원국간 정보격차 및 역량 차이를 완화하기 위한 협력방안도 강구하자”고 제안했다.
한중일 회의에는 한·중·일 3개국 재무차관 및 중앙은행 부총재가, 아세안+3 회의에는 한·중·일 및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총 13개국의 재무차관과 중앙은행 부총재, 역내 거시경제조사기구(AMRO),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개발은행(ADB)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AMRO는 역내 경제동향과 관련 에너지 가격 급등, 중국의 경제회복 지연, 미국 경기침체 우려 등 불확실성이 여전히 상존한다고 보고, 내년 아세안+3 성장전망을 소폭 하향조정했다. 아세안+3의 내년 성장률은 기존 4.6%에서 4.4%로 낮췄고 한국 역시 2.6%에서 1.9%로 하향 조정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역내외 환경변화를 반영해 AMRO의 미션·비전, 핵심 기능 등을 개편한 ‘전략방향 2030’을 논의했다. 또 제3국 통화를 활용한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CMIM) 유동성 지원을 위한 규정 개정에 합의하고, 가산금리 조정방안도 다뤘다. 아시아채권시장 발전방안 올해 주요활동 및 향후 계획도 공유했다.
올해 한중일 및 아세안+3 회의는 이번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내년 ‘한중일 재무차관 및 중앙은행 부총재 회의’ 및 ‘아세안+3(한중일) 재무차관 및 중앙은행 부총재 회의’는 5월 인천 송도에서 개최되는 제56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기간 중 함께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