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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다솔 인턴기자] 오는 19일(이하 현지시간) 출시를 앞둔 비트코인 선물 상장지수펀드(ETF)가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올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CNBC는 18일 투자전문업체 펀드스트랫의 톰 리 공동창립자를 인용해 “비트코인이 연말까지 10만달러(약 1억1800만원)를 돌파할 것”이라고 전했다. ETF 출시로 암호화폐에 대한 긍정적 환경이 조성됐다는 이유에서다.
최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ETF 전문 자산운용사 프로쉐어즈의 비트코인 선물 계약 추종 ETF를 승인하자 암호화폐는 랠리를 이어갔다. 리는 이 중 비트코인이 가장 많은 상승 여력을 가졌다고 진단했다.
리는 비트코인이 연말까지 10만달러에 도달할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펀드스트랫은 구체적 기간은 밝히지 않았지만, 향후 비트코인이 16만8000달러(약 2억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비트코인 수요가 늘면 ‘네트워크 효과’가 생겨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트워크 효과는 한 사람의 수요가 다른 이들의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현상이다.
현재 비트코인은 6만2000달러(약 7300만원)선에 머물고 있다. 19일 출시되는 비트코인 ETF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종목 코드 ‘BITO’로 거래된다. CNBC는 여러 다른 회사들도 비트코인 선물 ETF 신청서를 제출하고 있어 올해 말까지 추가 승인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