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트렉스, 상반기 영업익 181억 `사상 최대`

주력제품 수출호조·자회사 개선 등
  • 등록 2021-08-12 오전 10:39:24

    수정 2021-08-12 오전 10:39:24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차량용인포테인먼트(IVI) 모트렉스(118990)가 주력 제품의 수출 호조, 자회사 전진건설로봇 실적 개선 효과 등에 힘입어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모트렉스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21년 상반기 매출액 2128억원, 영업이익 18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0.2%, 1031.3% 각각 증가했다고 12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78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회사 측은 △주력 제품인 AVN, AVNT의 판매 호조 △RSE, 공기청정기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증가 △자회사 전진건설로봇의 매출 증대가 호실적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타격을 입은 세계 자동차 시장이 회복세에 들어서며, 회사의 주력제품인 AVN(Audio Video Navigation)과 AVNT(Audio Video Navigation Telematics)가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켜 반기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 후석 엔터테인먼트(RSE)와 공기청정기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도 증가하며 수익성 성장세에 일조했다.

특히 전기차와 자율주행차의 PBV(Purpose Built Vehicle, 목적기반 모빌리티) 시장의 고성장이 예상돼 PBV 분야에서 다양한 기술과 프로젝트 수행 역량을 보유한 만큼 모트렉스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란 예상이다.

자회사 전진건설로봇의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른 매출 향상도 호재다. 건설기계장비 및 특장차를 제조하는 전진건설로봇은 바이든 행정부의 인프라 경기부양책으로 인한 북미지역의 건설기계 수요 증대에 따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북미지역은 전진건설로봇 매출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시장으로 매출 성장은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형환 대표는 “모트렉스는 1분기 역대 최고 실적 달성에 이어, 2분기에도 괄목할 만한 경영 성과를 기록하며 쾌조의 흐름을 보였고,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최근 중견기업 최초로 성공적으로 발행한 ESG 채권을 바탕으로 친환경 모빌리티 비즈니스에 박차를 가해 그 동안 믿고 지지해주신 주주 여러분께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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