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 네덜란드 최대 수상태양광발전소에 모듈 공급

린지워드 수상태양공원 1.85MW 규모
고품질·고효율 태양광 모듈 납품
수면 비중 높아 수상태양광에 이상적
“베네룩스 선도 공급업체로 거듭날 것”
  • 등록 2018-04-10 오전 9:15:25

    수정 2018-04-10 오전 9:15:25

한화큐셀코리아가 2016년 12월 완공한 0.7MW 규모의 경북 문경 평지저수지수상 태양광 발전소(사진=한화큐셀).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한화큐셀은 네덜란드 최대 수상태양광 프로젝트에 고품질·고효율의 태양광 모듈을 공급한다고 10일 밝혔다.

오는 6월까지 네덜란드 동부 린지워드 인근 저수지에 수상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는 이번 프로젝트에 한화큐셀은 300W급 단결정 태양광 모듈 큐피크(Q.PEAK)를 약 6100장 공급한다. 이 모듈은 1만5800㎡의 수면 위에 설치될 예정이다.

이 수상태양광 발전소는 연간 약 1800MWh의 친환경 전기를 생산한다. 4인 가구 기준으로 약 400가구의 전력수요에 해당하는 규모다. 한화큐셀 측은 “이번 프로젝트는 네덜란드 최초의 대규모 상업용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이라며 “향후 진행될 수상태양광 프로젝트에 있어서도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네덜란드는 토지가 좁고 땅값이 비싸 지상태양광 발전소를 구축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르는 반면, 저수지나 호수 등 넓은 수면이 분포해 수상태양광 발전에 유리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 수상태양광은 발전 측면에서도 빛을 잘 반사하고 온도 상승이 억제돼 기존 대비 10% 이상 높은 성능을 발휘하는 장점이 있다.

김맹윤 한화큐셀 유럽영업총괄 상무는 “베네룩스는 2018년 한화큐셀이 새로 주목하고 있는 지역”이라며 “올해 네덜란드와 벨기에 시장을 선도하는 모듈 공급업체로 거듭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한화그룹은 올 1월 농어촌공사와 한화·중부발전 컨소시엄과 함께 당진 석문호에 조성하는 100MW급 세계 최대 수상태양광 발전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이 발전소는 2019년에 착공해 2020년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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