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세미컨덕터 "자동차·IoT, 올해 반도체 성장 이끌 전망"

  • 등록 2018-01-22 오전 10:16:26

    수정 2018-01-22 오전 10:16:26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반도체 업체인 온세미컨덕터(ON Semiconductor)는 올해 자동차와 사물인터넷(IoT) 분야가 반도체 시장의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필 드마리(Phil DeMarie) 온세미컨덕터 마케팅 담당 수석 이사는 22일 ‘2018년도 반도체 시장 트렌드’에서 이같이 밝혔다.

드마리 이사는 “파워트레인의 전기화가 확산되고 전기차(EV)와 하이브리드 차량의 보급이 확대되면서 자동차 분야에서 혁신적 반도체와 전장부품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강조했다.

그는 “차량 내부 시스템과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등 전장부품의 규모와 가치도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며 “이같은 흐름이 향후 10년 내 미국자동차공학회(SAE)가 분류한 수준 가운데 고도의 자율주행 단계인 ‘레벨4’를 실현하는 데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다른 성장동력으로는 ‘인더스트리 4.0’으로도 불리는 산업용 IoT을 포함한 IoT가 꼽혔다. 감지, 신호 처리, 전력 관리, 무선 연결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그는 “스마트 시티, 스마트 홈, 머신비전, 로봇, 모바일 헬스케어, 웨어러블 등도 반도체 기술의 지속적 혁신을 바탕으로 발전을 거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선 보안과 연결성이 점차 중요한 기술적 문제로 떠오를 것이라고 온세미컨덕터는 진단했다. 하드·소프트웨어 개발 지원은 물론 견고하고 믿을 만한, 안전한 연결성을 보장해야 한다는 얘기다.

드마리 이사는 올해 △반도체 설계의 핵심이 집적도 확대에서 통합화·시스템화로 이동하고 △머신러닝과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 개발이 가속화할 것이라고도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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