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현대산업, 지주사 전환설에 강세

  • 등록 2017-11-29 오전 9:39:37

    수정 2017-11-29 오전 9:39:37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현대산업(012630)이 지주회사 전환설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오전 9시35분 현재 현대산업은 전 거래일보다 5.95%(2400원) 오른 4만2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매수 상위 창구에는 메릴린치, CS 등 외국계 증권사들이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외국계를 통해 총 5만8000주 이상의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전날 한국거래소는 현대산업개발에 지주사 체제 전환을 위한 기업분할 추진설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답변시한은 이날 정오까지다. 앞서 현대산업이 다음 달 5일 이사회를 열고 기업 분할을 결의하고 지주사 전환 체제를 밟을 것이란 언론 보도가 나온 바 있다. 이에 대해 KTB투자증권은 이 경우 현대산업은 기존 계열사 지분을 보유한 투자회사와 사업회사로 인적분할이 이뤄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인적분할 시 투자회사의 주가 상승 여력은 8.0~33% 수준이다.

김한이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인적분할 시 현대산업투자부문(H.C)은 자사주 지분율 7.0%만큼의 현대산업사업회사(O.C) 지분을 보유하고 그 외 현대EP, 삼양식품 등 현대 산업 보유 투자지분들이 모두 투자회사로 배분될 것”이라며 “현대산업 투자회사의 지분가치는 8972억원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분할 전 현대산업의 주요 투자포인트는 풍부한 현금성 자산과 이를 통한 비주택사업으로의 다각화 노력이었으나 이번 지주사 전환으로 순차입 형태로 전환된다면 사업 다각화 속도는 둔화될 것”이라며 “분할 후 주가 상승을 위해선 아파트 입주잔금 회수에 따른 영업현금 개선, 토지를 활용한 임대주택 운용사업 진출 등이 확인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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