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50 전진 배치”..바른정당, 신임 사무총장 정문헌 전 의원 임명

2일 바른정당 주요 인선 발표
  • 등록 2017-07-02 오후 4:39:41

    수정 2017-07-02 오후 4:39:41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바른정당은 2일 신임 사무총장으로 정문헌 전 의원을 임명했다. 당의 살림살이를 맡는 주요 요직에 원외 인사를 임명해 원내외 구성원의 화합을 도모하고 인재영입·정책 관련 다양한 특별위원회를 신설해 당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각오다.

이혜훈 대표는 이날 바른정당 당사에서 당직 주요 인선을 발표했다. 인선 배경에 대해선 “40~50대를 전진 배치했다”며 “경험과 연륜을 겸비한 인사뿐만 아니라 다수의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국민들의 삶을 보살피는 데 역점을 뒀다”고 이 대표는 설명했다.

신임 사무총장으로 원외 인사를 임명한 배경에 대해선 “신생 정당이라 24시간 집중해 당 사무처의 인재들의 기량을 최고로 끌어올리기에는 원외 인사가 적당하다고 생각했다”고 부연했다.

정 전의원은 17·19대 국회의원을 지내고 청와대 통일비서관을 역임한 인사다. 과거 도당위원장과 현직 원외위원장의 경험을 살려 사무처뿐만 아니라 17개 시도당, 그리고 원외위원장과의 유기적인 소통과 화합을 위한 최적임자라는 것이 당 측의 설명이다.

수석 대변인은 재선 오신환 의원이 맡았다. 바른정당 측은 “지난 1월 창당때부터 대변인을 맡아오며 창당·대통령 탄핵·대선 등 주요 정치 현안에 대해 당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헌신해온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인선 배경을 전했다. 공동 대변인으로는 전지명 서울 광진구갑 당협위원장·이종철 서울 강서구병 당협위원장을 임명했다.

초대 당대표를 역임한 5선 정병국 의원은 조직강화특별위원장을 맡았다. “의원·장관 등을 두루 경험한 정 의원의 연륜으로 우수한 인재를 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당은 설명했다.

하태경·정운천·김영우 최고위원에게는 새로 출범하는 특위를 각각 맡았다. 하 최고위원은 내년 지방선거 필승전략을 도모하는 바른비전특별위원, 정 최고위원은 일자리·신 재생 에너지 등 주요 민생현안 20개를 다루는 민생특위20위원회의 위원장으로 임명됐다. 김 최고위원은 3선 김용태 의원과 함께 청년 인재를 발굴하는 청년인큐베이터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한편 세부 당직인선 결과는 다음과 같다.

△사무총장 정문헌 전 국회의원(강원 속초시고성군양양군 당협위원장)

△수석대변인 오신환 국회의원(서울 관악구을, 재선)

△공동대변인 전지명 바른정당 서울 광진구갑 당협위원장

△공동대변인 이종철 바른정당 서울 강서구병 당협위원장

△인재영입위원장 신성범 전 국회의원(바른정당 경남도당위원장)

△조직강화특위위원장 정병국 국회의원(경기도 여주시가평군, 5선)

△바른비전특위위원장 하태경 최고위원(부산 해운대갑, 재선)

△민생특위20위원장 정운천 최고위원(전북 전주시을, 초선)

△청년인큐베이팅위원장(공동) 김영우 최고위원(경기도 포천가평 국회의원, 3선)

△청년인큐베이팅위원장(공동) 김용태 국회의원(서울 양천구을, 3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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