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코디엠(224060)이 강세다. 국내 혈당측정기 전문기업인 필로시스가 보유하고 있는 혈당측정기 및 제반 제품에 관한 국내 독점 판매권을 획득했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15일 오전 9시13분 코디엠은 전날보다 13.0% 오른 1695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코디엠은 지난달 9일 필로시스와 전략적 사업제휴를 맺고 20억원 규모의 필로시스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취득했다.
필로시스는 매출의 99%를 해외에서 올리고 있다. 필로시스는 지난 2009년부터 혈액진단측정기 개발에 나섰고 지난 2011년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용 혈당측정기를 개발했다. 지난해 멕시코 현지에서 세계 다국적 제약 회사 1위이자 혈당기 업체인 로슈, 혈당기 업체 2위 존슨앤존슨(Johnson & Johnson)과 비교 평가한 결과 정확도, 재현성에서 동등하거나 다소 우수한 결과를 확인했다. 스마트폰을 활용한 혈당측정기는 앱(APP)을 실행해서 혈당을 측정할 수 있다. 혈당 검사 결과를 이메일, 문자로 의사에게 전송함으로써 의사가 환자상태를 확인하고 진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혈당측정 후 환자가 수기로 메모해야 하는 불편함을 개선해 편의성을 높였다.
코디엠 관계자는 “필로시스는 세계 시장에서 혈당측정기기 수요가 급증해 국내보다는 수익성이 좋은 해외 시장을 우선 공략하면서 상대적으로 국내 시장 진출이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달 연간 500억원 규모의 생산시설을 갖춘 군산 제2공장을 준공했다”며 “국내 판매 물량을 확보해 국내 의료기기 시장에 진출한다”고 말했다.
코디엠은 독점 판매계약을 통해 스마트폰용 혈당측정기 ‘지메이트 스마트’를 국내에 공급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