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재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연구원에서 열린 당정청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시도교육감으로 하여금 예산을 편성하도록 적극 권유하겠다는 결론을 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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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일각에서는 담뱃값 인상에 따른 국세 증가분을 누리과정에 투입하자는 주장도 있다. 이 의원은 “이 둘은 바터(barter)할 사항이 아니다”라면서 선을 그었다. 강석훈 새누리당 의원도 “누리과정 예산은 지방재정교부금으로 하기로 돼 있는 거라서 바꿀 수 없다”며 원칙을 강조했다.
예산 책임 소재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무상급식에 대해서는 이날 회의에서 언급이 없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한편 이날 당정청 실무 협의에는 청와대에서 유민봉 국정기획수석을 비롯해 조윤선·주철기·안종범 수석 등이, 정부에서 추경호 국무조정실장, 백승주 국방부 차관, 김신호 교육부 차관, 방문규 기재부 제2차관, 윤종록 미래창조부 제2차관 등이 참석했다.
주 의장이 “(국회)경제살리기법인, 중점처리법안, 내년살림살이를 위한 예산안이 제때 원만하게 처리되는데 지혜를 모으자”고 강조했고, 이에 추 실장은 “올해 예산안은 법정시한 내 처리될 수 있도록 해주시고 국회에 계류돼있는 여러 경제살리기 법안도 다 통과돼 내년에는 활기찬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