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내정자는 2박3일 일정으로 재일교포 주주들을 만나기 위해 일본을 방문한 뒤 이날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올 초 각 계열사 인사가 이뤄졌기 때문에 다시 들여다봐야한다"면서도 "일괄사표를 받는 것은 제 평소의 인사 스타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한 내정자는 김석동 금융위원장의 대국민 사과 요구와 관련, "취임하면 (신한 사태에 대해) 사죄하고 심기일전해 새 출발하겠다는 뜻을 전할 것"이라며 "국민과 고객에게 가장 진솔하게 전달되는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신한 이사진 개편에 대한 재일교포 주주들의 반응에 대해선 "이사회 멤버 12명 중에 재일교포 몫의 4명은 그대로 유지되기 때문에 특별한 말씀은 없었다"며 "사외이사들과 협조해 잘하자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사장 선임 여부에 대해선 "외부 회장이 선출될 경우 상호 보완적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내부를 잘 아는 사람이 사장직을 맡아야 하겠지만 제가 내부 출신이니 사장직을 두지 않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앞서 한 내정자는 지난 22일 서진원 신한은행장과 임영진, 이신기 신한금융 전무 등을 대동하고 재일교포 주주들을 만나기 위해 일본 오사카, 나고야, 도쿄 등을 차례로 방문했다. 신한 사태에 대해 강한 실망감을 표시한 재일교포 주주들을 설득하고 분파주의를 극복하기 위한 행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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