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올바이오파마, 아토피치료 신약 3개국에 기술수출

국내 임상2상 진행중.."내년부터 글로벌 기술수출 본격화"
  • 등록 2010-09-09 오전 11:50:04

    수정 2010-09-09 오전 11:50:04

[이데일리 문정태 기자] 한올바이오파마(009420)는 국내에서 임상 2상을 진행중인 아토피 피부염 치료 신약의 해외 라이센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한올바이오파마는 `YSP SAH사와` 국내에서 임상 2상을 진행중인 아토피치료신약 `HL-009`의 말레이시아·싱가포르·브루나이 3개국의 독점 판매권에 대한 라이센싱아웃(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계약을 체결한 YSP사는 지난 1987년 설립된 말레이시아의 상위권 제약사로 쿠알라룸푸르 주식시장에 상장돼 있다. 말레이시아·대만·싱가포르·필리핀·인도네시아·태국 등 동남아 주요 국가에 판매 거점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다.

한올이 개발중인 `HL-009`는 비타민B12를 주원료로 하는 젤 타입의 바르는 치료제로 안전성과 효과에 있어 논란이 있는 스테로이드제나 면역억제제, 보습제 등에 비해 부작용이 없고, 효과 역시 뛰어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실제로 국내 전임상 결과와 미국 전임상 결과에서 스테로이드제와 유사한 효능을 확인한 바 있다. 특히 `HL-009`는 올해 초 보건복지부의 국책과제로 선정돼 8억원의 개발비용을 지원받고 있는 신약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국내 12개 병원에서 환자 216명을 대상으로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국내 임상 2상이 완료되는 내년부터는 글로벌 라이센싱 아웃이 본격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아토피 피부염은 환경오염과 아파트생활 등 주거환경의 변화로 영, 유아뿐 아니라 청소년, 성인에 이르기 까지 환자가 늘어나고 있어 아토피 치료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4조원대에 이르며,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치료제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스테로이드제와 면역억제제의 부작용으로 확실한 치료제가 없는 난치성 질환으로 인식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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