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본부장은 이날 LG U+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가입자가 늘면 매출이나 영업이익이 늘어야 정상이지만, 일부 경쟁사의 경우 그렇지 않다"면서 "그런 경쟁사와의 순위비교는 의미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LG U+(옛 LG텔레콤(032640))의 ARPU(가입자당매출)는 KT와 대등하고 SK브로드밴드 보다 높다"면서 "이제 의미없는 가입자 수 늘리기는 의미없고, LG U+도 유선시장에서 만큼은 꼴찌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가입자수 측면에서는 LG U+가 뒤지지만, 수익측면에서는 경쟁사 보다 앞서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 본부장은 이어 "오늘 발표한 100Mbps급 초고속무선랜 `U+ Wi-Fi100`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바는 홈네트워크 시대를 대비한 허브역할"이라고 말했다. 초고속무선랜을 통해 가정내 여러 기기들을 연결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 본부장은 "기존 홈네트워크 기술이 성공하지 못했던 이유는 상호연결 표준화가 이뤄지지 않았고, 연결이 되더라도 유선이었다는 단점이 있었다"면서 "이것을 쉽게 해결해 주는 것이 초고속무선랜"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LG U+는 LG전자 등 국내 가전제조사와 무선랜이 모듈화된 가전제품 출시를 논의중이다.
이 본부장은 "이제는 스마트폰 또는 태블릿PC가 홈 네트워크를 컨트롤하는 기기가 될 것"이라면서 "소비자들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를 이용해 언제 어디서나, 컨트롤 기기를 바꿔가면서 초고속무선랜으로 홈 네트워킹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LG U+의 AP 모두가 사설AP가 아니라 일부는 임대된 AP"라면서 "사설AP의 경우 개인이 개방을 허용할때 다른AP도 쓸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해 상호공유해 쓰도록 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오즈데이터 가입자에게는 무선랜 핫스팟존 이용을 무제한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면서 "타사 이용자들에게도 가능한 범위내에서 사용을 개방하는 안도 검토중"이라고 설명했다.
당장 내달부터 서비스 될 U+박스(Box)가 그 사례다.
U+박스는 온라인 상의 클라우드 공간이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을 무선랜을 이용해 U+박스에 무료로 업로드하면, 연인이나 부모가 집에 설치된 전자액자상의 화면으로 바로 노출시킬 수 있다. 또 U+박스에 저장된 콘텐츠는 언제든 인화나 포토북으로도 제작해 받아볼 수 있다.
한편 LG U+는 오는 10월께 업그레이드 된 IPTV 2.0 서비스를 발표할 계획이다.
IPTV 2.0에서는 웹 뿐만 아니라 모바일·태블릭PC 등 다양한 스크린에서 IPTV가 끊김없이 서비스 되도록 하는 것으로 목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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