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순위자가 김포한강신도시 분양시장을 주도했다. 1·2순위 통장 소유자들은 청약을 꺼린 반면 통장을 사용하지 않는 3순위 청약에만 수요자들이 몰린 것이다.
23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21일~23일 일반 청약을 받은 김포한강신도시 화성산업(002460) `화성파크드림`은 청약 3순위에서 전 주택형이 마감됐다. 총 646가구 모집에 917명이 접수, 평균 1.4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21~22일 이틀간 진행된 1·2순위 접수 때는 미달됐지만 23일 3순위에서 모집원원을 채웠다.
지난 16~20일 일반청약을 받은 김포한강신도시 `KCC스위첸`도 청약 3순위에 수요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마감했다. 이 아파트도 16~17일 이틀간 진행된 1, 2순위 접수 때는 대거 미달된 바 있다.
이 같은 3순위 마감 현상은 주택경기 침체로 분양시장이 지역 및 평형별로 차별화되면서 나타났다. 가급적 청약통장을 사용하지 않는 3순위 청약을 하고 청약통장으로는 향후 관심 지역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이는 지난 4월부터 재당첨 제한이 완화되면서 가능해졌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3순위 청약자 중 일부는 투기적 수요로 볼 수 있다"라며 "중도금 이자후불제 등 금융혜택이 있는 단지를 노려 로열층에 당첨되면 계약하지만 웃돈이 형성되지 않는 비로열층에 당첨되면 주저 없이 계약을 포기해 건설사 입장에선 마냥 달가운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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