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펀드 솎아내라"

동양證 "1~3개 제외하고 재조정 해야"
유사 중복펀드·상관관계 높은 펀드 줄이는게 바람직
  • 등록 2009-01-14 오후 2:58:35

    수정 2009-01-14 오후 2:58:35

[이데일리 장순원기자] 해외투자펀드의 주식 양도·평가차익에 대한 비과세 혜택이 올해 종료된다. 글로벌 경기침체도 이어지고 있어 해외펀드 투자환경이 좋지않다. 이런 상황에선 어떤 투자전략을 짜야할까?

14일 박용미 동양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 상황에선 투자목적에 맞는 펀드 1~3개 정도를 제외하고는 솎아내는 재조정(Rebalancing)이 필요하다"며 해외펀드 포트폴리오를 구조조정하기 위한 세 가지 전략을 제시했다.

◇ 유사 국가·지역펀드 없앨 땐 벤치마크 확인

먼저 중복되는 국가펀드나 유사한 지역펀드들을 중심으로 펀드 수를 줄이거나 금액을 조정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 동일한 국가펀드나 유사한 지역펀드들 간에도 어떤 유사점과 차이점이 있는지를 확인해 구조조정 대상 펀드를 결정해야 한다.

이럴 경우 투자설명서나 운용보고서 등을 통해 펀드의 벤치마크를 확인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벤치마크는 펀드의 운용목적을 내포하는 동시에 운용성과를 측정하는 기준 지수가 되기 때문이다.

유사한 벤치마크를 사용할 경우엔 벤치마크 대비 초과수익률을 비교해 선별해야 한다.

◇ 상관관계 높은 펀드 줄여라

올해 글로벌 증시는 하반기 이후에야 차별화된 회복이 이루어 질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상관 관계가 높은 국가들과 지역, 섹터펀드들을 확인하고 이를 줄이는 것이 효과적이다.

지난해 주간수익률의 분산관계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머징주식펀드-브릭스 주식펀드, 브릭스 주식펀드-동남아시아 주식펀드 유형 등 서로 다른 지역에 투자하는 이머징 마켓에 투자펀드들 간에도 지역적인 분산효과가 낮았다.

섹터펀드 중에서도 인프라섹터펀드는 친디아펀드, 아시아투자주식펀드와 상관관계가 높았고, 글로벌 워터펀드는 글로벌투자주식펀드와 상관관계가 높았다. 리츠펀드도 아시아리츠펀드와 글로벌리츠펀드가 거의 동일한 움직임을 보였다.

◇ 글로벌 자산배분·멀티에셋 펀드로 자산 분산

해외주식형 내에서 다양한 지역펀드에 투자하는 전략보다는 글로벌 자산배분펀드나 멀티에셋펀드, 혼합형 펀드 등을 활용해 안정적인 성과를 추구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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