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삼성카드와 대표 주간사인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한투증권은 총 공모주 1200만주중 30%(360만주)를 외국 기관투자가에게 배정키로 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공모주의 30%, 총주식(1억주)의 11.4%를 외국 기관투자가에 배정할 계획"이라며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유가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증권업계는 국내 상장(IPO) 초기에 외국자본이 크게 참여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평가했다.
그동안 국내에서 상장을 할 경우 공모희망자는 신청 물량의 100%에 해당하는 자금을 주간사에 2~3주간 청약증거금 형태로 내놔야 했다. 이에 따라 이러한 제도가 없는 미국 등 해외자본들은 상장참여를 꺼렸었다.
한편 삼성카드는 지난 21일 이사회를 열고 신주공모 600만주, 구주매출 600만주 등 총 1200만주를 공모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삼성카드는 공모가액에 대해 "주간사인 한국투자증권과 협의, 시장상황을 감안해 추후 결정하겠다"고 밝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