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홍정민기자] 교보증권은 26일 국내 인터넷기업의 1분기 실적 모멘텀이 미국보다 크다며 "비중확대"를 추천했다. 특히 3분기 이후 흑자전환이 예상되는
인터파크(35080)의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NHN(35420)와
네오위즈(42420)에 대해서는 6개월 목표주가를 각각 6만5000원에서 7만5700원으로, 3만1700원에서 4만6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다음(35720)과
옥션(43790)은 종전 6개월 목표주가 5만5000원과 3만4800원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김창권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1, 2월 주요 포털사이트(다음, 네이버, 세이클럽)의 평균 순방문자는 지난해 4분기 대비 7.0%, 방문시간은 16.8%가 늘었다"며 인터넷산업의 성장모멘텀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분야별 점유율(커뮤니티포털, 검색엔진, 채팅)도 지난해 말에 비해 평균 4.4%포인트 증가해 다음, NHN, 네오위즈의 독점력이 더욱 강화되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미국의 대표 포털사이트인 야후의 경우 지난해 4분기와 1, 2월 월평균 사용자 증가율은 0.2%, 1인당 사용시간은 5.9% 증가하는데 그쳤다고 밝혔다.
한편 다음, NHN, 옥션, 네오위즈, 인터파크 등 등록된 인터넷기업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총 1904억원과 30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9.0%, 27.4%씩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반면 firstcall에서 발표한 야후, 이베이, 아마존 등 미국 인터넷기업의 1분기 합산 매출액은 17억7700만달러를 기록, 전년 4분기에 비해 16.5%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영업이익 역시 22.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는 소비가 연말에 집중되는 계절적 요인과 함께 아바타, 웹보드게임 등 신규 수익모델의 채용이 한국 인터넷기업에 비해 늦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