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14일 거래소시장이 반도체 가격 상승 소식에 따른 전기전자 및 의료정밀업종의 급등세로 2.29% 상승했다. 그러나 두 업종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은 지난주말 미 증시 여파가 이어지며 보합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전기전자업종이 6.94% 상승, 종합주가지수 반등을 주도했다. 오후 들어서며 반도체 가격 상승 소식이 전해지며 삼성전자가 급등세를 시작했고 업종 전반으로 상승세가 확대됐다.
삼성전자가 7.84% 오른 것을 비롯해 아남반도체와 삼보컴퓨터, 광전자가 나란히 상한가에 진입했고 삼성전기가 9.72% 상승하는 초강세를 보였다. LG전자도 4.82% 올랐으며 고덴시 역시 13.58% 치솟았다.
반도체 관련주가 대거 포함된 의료정밀업종 역시 급등세를 탔다. 업종지수는 9.86% 올랐으며 케이씨텍과 디아이가 상한가까지 치솟았고 미래산업과 메디슨은 각각 12.02%와 10.0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삼성테크윈도 7.78% 상승했다.
그러나 전기전자와 의료정밀업종을 제외한 업종중에서는 특별한 움직임을 보인 것이 없었다. 특별히 많이 오른 업종도, 많이 내린 업종도 없었다. 철강금속업종과 통신업종이 1%대 오른 것이 그나마 눈에 띄는 점이다. 다른 업종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철강업종은 포항제철이 2.07% 상승한 데다 공장의 해외매각설이 전해진 INI스틸이 5.49%의 오름세를 보이며 1.94% 상승했다. 한국철강과 고려아연도 각각 6.94%와 3.0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통신업종은 지난주말 합병인가 결정이 떨어진 SK텔레콤이 2.57% 상승한 것이 큰 힘이 됐다. 한국통신과 데이콤은 각각 1.22%와 0.7% 하락했다.
이날 32개 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은 반면 8개 종목은 하한가로 추락했다. 디아이 신성이엔지 삼보컴퓨터 아남반도체 광전자 케이씨텍 등이 반도체 가격 상승 소식으로 상한가까지 올랐고 덕성과 천지산업도 실적 호전 기대감으로 상한가에 진입했다.
이밖에 혜인이 지난주말 자사주 신탁 체결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으로 상한가에 올랐다. 혜인은 장 마감후 20억원 규모의 자사주 신탁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삼성제약 유니켐 세양선박 삼호물산 선진금속 인큐브테크 동남합성 씨크롭 미도파 등도 상한가에 진입했다. 반면 최근 급등세를 보여 왔던 코오롱인터 보통주와 우선주가 동반 하한가로 떨어졌다. 특히 우선주는 12일간의 상한가 행진을 마치고 13일만에 하한가로 돌변했다. 국제화재와 아남전자도 하한가로 떨어졌다.
한편 이날 증시 상승의 주역인 삼성전자를 비롯, 23개 종목은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동국제강과 INI스틸이 최근 철근업황 호조에 따라 수익성 개선 기대감으로 신고가를 경신했고 반도체 관련주인 디아이와 케이씨텍도 이날 반도체 가격 상승덕에 상한가로 신고가를 경신했다.
또 주식시장이 반도체 관련 업종을 제외하고는 소강 상태를 보이는 가운데 보령제약 한미약품 광동제약 등 제약주와 세계물산 롯데칠성 동원F&B 등 내수 관련주들의 신고가가 눈에 띄었다. 서울금고 진흥금고 코미트금고 등 금고주들의 약진도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