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향 '약자와의 동행' 동참…츠베덴, 무보수 지휘

내달 7일 이화여대 대강당서 '아주 특별한 콘서트'
발달장애 청소년 연주자 공민배 바이올린 협연
전석 1만원…티켓 수익금 전액 기부
  • 등록 2023-03-06 오전 11:01:39

    수정 2023-03-06 오전 11:01:39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서울시립교향악단(이하 서울시향)이 사회적 약자를 위한 콘서트로 서울시의 ‘약자와의 동행’ 정책에 동참한다. 얍 판 츠베덴 차기 음악감독이 무보수로 참여해 의미를 더한다.

얍 판 츠베덴 서울시향 차기 음악감독과 서울시향. (사진=서울시향)
서울시향은 오는 4월 7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아주 특별한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약 2800석 대규모 공연장에서 얍 판 츠베덴 서울시향 차기 음악감독의 지휘로 진행한다. 서울시향과 세 번의 무대를 같이 한 바 있는 발달장애 청소년 연주자 공민배 학생이 바이올린으로 협연한다.

츠베덴 차기 음악감독은 뉴욕필하모닉, 홍콩필하모닉 등 세계적인 오케스트라를 이끈 지휘자다. 지난 1월 서울시향 정기연주회에 이어 두 번째로 서울시향과 호흡을 맞춘다.

공연 취지에 따라 무보수로 지휘를 결정했다. 츠베덴 차기 음악감독은 지난 1월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음악은 영혼의 음식”이라며 “사회 약자들에게도 영혼의 풍요가 닿아야 한다”며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한 연주회 개최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이번 공연에선 베토벤의 ‘에그몬트 서곡’,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 마단조 1악장, 레스피기의 ‘로마의 소나무’, 라벨의 ‘볼레로’ 등을 연주한다.

티켓 가격은 전석 1만 원이다. 티켓 판매 수입은 전액 기부 예정이다. 서울시향 홈페이지, 인터파크 등에서 예매할 수 있다.

손은경 서울시향 대표이사는 “직접 들어봐야만 알 수 있는 클래식 음악이 주는 감동을 느껴보시길 바라며, 이번 공연을 통해 모두의 오케스트라로 거듭나는 서울시향의 밝은 미래를 엿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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