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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간) CNBC,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미 법무부는 이날 다크웹(온라인 암시장) ‘실크로드’에서 2012년 비트코인을 훔친 제임스 중(32)이라는 개발업자의 집을 압수수색한 결과, 33억 3000만달러 상당의 비트코인 5만 676개를 압류했다고 밝혔다.
미 검찰은 울브리히트의 과거 범행 수사 및 실크로드에서 도난당한 비트코인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지난해 11월 중의 조지아 자택을 급습했고, 중의 지하금고와 욕실 벽장 안 담요 아래 숨겨져 있던 컴퓨터 안에서 비트코인을 찾아냈다.
이후 유선 사기 혐의로 체포된 중은 지난 4일 실크로드에서 비트코인을 훔쳤다고 자백해 유죄를 선고받았으며, 이에 미 검찰도 비트코인을 압수 사실을 뒤늦게 공개한 것이다. 중은 최대 20년 징역형에 처해질 전망이다.
한편 이번 비트코인 압수는 미 검찰이 2016년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파이넥스 해킹과 관련해 올해 2월 36억달러 상당, 9만 4000개 비트코인을 압수한 것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라고 CNBC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