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일본의 9월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이 3.0%를 기록하며 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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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총무성은 21일 지난달 지난달 CPI가 전년동월대비 3.0%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일본은행(BOJ)의 인플레이션 목표치는 2%다.
미국과 유럽 국가의 CPI 상승률이 10%에 안팎을 기록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지만, 2014년 9월 이후 가장 큰 폭의 물가 상승률이다.
NHK방송은 2014년 4월 소비세율이 5%에서 8%로 인상돼 물가지수에 반영된 효과를 감안하면 1991년 8월 이후 31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라고 전했다
최근 엔화 가치가 약세를 지속하면서 수입 물가 상승으로 소비자물가는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일본의 물가지표는 초저금리 유지를 통한 BOJ가 경기 부양 정책의 딜레마를 부각시킨다고 로이터통신은 지적했다.
시장에서는 물가 상승 압력이 강해지고 엔화가 심리적 저지선인 달러당 150엔 아래로 떨어지면서 BOJ의 비둘기(통화 완화)적 입장이 수개월 내 조정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