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하늘길 연다…동방항공 국제노선 42→108편 확대

中국영 항공사 10월말부터 국제편 운항 증편
동방항공, 인천·도쿄·두바이 등 노선 재개
남방항공, 국제선 71편→86편으로 증편
주중대사관 "한중 항공편 64편 확대 추진"
  • 등록 2022-10-18 오전 11:10:39

    수정 2022-10-18 오전 11:09:01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 국영 항공사들이 이달말부터 국제 항공편을 늘릴 전망이다. 당대회 이후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에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

중국동방항공(사진=AFP)
중국 제멘신문에 따르면 중국 동방항공은 10월30일부터 시작되는 동계 운항 시즌 국제항공편 운항 횟수를 주간 42편에서 108편으로 늘릴 계획이다. 동방항공은 20일부터 단계적으로 일부 노선을 재개하고 11월부터 본격적으로 운항편을 증대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취항 예정인 노선은 인천~칭다오·옌타이·난징, 도쿄~칭다오·항저우·난징·쿤밍, 두바이~칭다오 등이다. ,

중국 남방항공도 10월부터 광저우~자카르타, 다롄~도쿄, 광저우~두바이, 광저우~방콕 등 노선을 재개할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남방항공의 국제선은 기존 71편에서 86편으로 늘어난다.

이에 따라 중국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이 결정될 제20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 이후 국경 문을 더 확대할지 주목된다. 당대회는 오는 22일 폐막한다.

중국은 2020년 초 코로나19가 발생한 후 국경을 사실상 닫았다가 최근들은 방역 규정을 조금씩 완화하고 있다. 중국 민용항공국은 지난 8월 7일부터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도입한 국제 정기 항공편 운항 제한을 완화했다. 또한 지난달 중국 문화여유(관광)부와 외교부 등 5개 부처는 공동으로 ‘국경관리방침’ 개정안을 내놓고 의견 수렴에 들어갔다. 최대 28일까지 적용하던 입국자 격리 기간도 10일(시설격리 7일+자가격리 3일)로 단축했다.

앞서 지난 14일 주중한국대사관은 현재 주 30회인 한중 항공편 64회 수준으로 확대하기 위한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대도시는 공항 방역 한계로 아직 추가 증편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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