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검찰이 ‘성남FC 후원금 의혹’에 연루된 기업들에 대한 대대적인 압수수색에 나섰다.
|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전경 (사진=연합뉴스) |
|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이날 성남FC 의혹 관련해 농협 성남시지부, 현대백화점, 알파돔시티 사무실 등 7곳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성남FC 의혹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시장 재직 시절 두산건설, 네이버, 현대백화점, 알파돔시티 등 관내 기업으로부터 성남FC 후원금으로 160억여원을 받고 그 대가로 특혜를 제공했다는 내용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30일 성남시 전 전략추진팀장 A씨를 제3자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불구속기소한 가운데, 공소장에는 A씨가 ’이재명 대표, 정진상 당 대표 정무조정실장과 공모했다‘는 내용이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소장에 이 대표를 공모자로 적시한 것은 혐의를 입증할만한 증거를 어느정도 확보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법조계 안팎에서는 검찰이 성남FC에 후원금을 낸 기업들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이 대표와 정 실장을 불러 조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