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책임 총리제' 언급에…김동연 "사실 '간판 총리'"

2일 CBS 이재명-김동연 정책 토론회
김동연 "공직자 인센티브 必"…이재명 "승진과 전보"
  • 등록 2022-02-02 오후 8:50:24

    수정 2022-02-02 오후 8:55:39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일 ‘책임총리제’에 대해 언급하자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가 “사실 대독(代讀) 총리’, ‘간판 총리’”라고 꼬집었다.

이재명(왼쪽0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가 2일 오후 서울 목동 CBS에서 열리는 양자 정책토론회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이 후보는 이날 오후 CBS ‘한판승부’ 주최로 진행된 대선 후보 정책 토론회에서 ‘책임 총리제’ 도입에 대해 언급하며 “공직자는 정해진 목표 범위 내에서 최선을 다해 결과를 잘 만들어낸다”며 “유능한 분에게 결과에 책임을 묻고, 이런 과정을 통해 전 국가가 발전할 수 있고, 성과를 낼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는 “책임 총리제가 말로만이 아닌, 제대로만 할 수 있다면 좋다고 생각한다. 이제까지는 많은 정부에서 책임 총리라고 얘기했지만 사실은 ‘대독(代讀) 총리’, ‘간판 총리’였다”라고 꼬집으며 “실질적인 권한이 주어진다면 저는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후보는 “제가 공직에서 34년을 있었다. 그래서 공직자들이 어떤 인센티브에 반응하게끔 해야한다고 생각한다”며 “인센티브 시스템을 통해 공무원을 다양성있고 창의성있도록 만들어야 대한민국 공무원이 유능하고 성실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도 이에 공감하며 “가장 큰 공직자 인센티브는 승진과 전보다”라며 “남용되거나 왜곡되면 일을 하면 할 수록 감사거리만 된다. 언론이 문제를 제기하고”라고 말했다. 이에 이 후보는 “성남시와 경기도에서 인사낼때도 성과중심으로 했다”며 “둘째는 그분들 목표 정해주되 문책당할 소지를 없애주는 것이 중요하다. 지시를 분명하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1안, 2안, 3안을 만들어 3안 동그라미 치고 결재해주면 책임은 제가 지는것 아니겠냐”며 “공무원들은 부담이 없다. 공무원들은 하라면 한다. 단 언제할지 모른다. 책임져주면 할 일은 분명히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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