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일 ‘책임총리제’에 대해 언급하자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가 “사실 대독(代讀) 총리’, ‘간판 총리’”라고 꼬집었다.
| 이재명(왼쪽0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가 2일 오후 서울 목동 CBS에서 열리는 양자 정책토론회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
|
이 후보는 이날 오후 CBS ‘한판승부’ 주최로 진행된 대선 후보 정책 토론회에서 ‘책임 총리제’ 도입에 대해 언급하며 “공직자는 정해진 목표 범위 내에서 최선을 다해 결과를 잘 만들어낸다”며 “유능한 분에게 결과에 책임을 묻고, 이런 과정을 통해 전 국가가 발전할 수 있고, 성과를 낼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는 “책임 총리제가 말로만이 아닌, 제대로만 할 수 있다면 좋다고 생각한다. 이제까지는 많은 정부에서 책임 총리라고 얘기했지만 사실은 ‘대독(代讀) 총리’, ‘간판 총리’였다”라고 꼬집으며 “실질적인 권한이 주어진다면 저는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후보는 “제가 공직에서 34년을 있었다. 그래서 공직자들이 어떤 인센티브에 반응하게끔 해야한다고 생각한다”며 “인센티브 시스템을 통해 공무원을 다양성있고 창의성있도록 만들어야 대한민국 공무원이 유능하고 성실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도 이에 공감하며 “가장 큰 공직자 인센티브는 승진과 전보다”라며 “남용되거나 왜곡되면 일을 하면 할 수록 감사거리만 된다. 언론이 문제를 제기하고”라고 말했다. 이에 이 후보는 “성남시와 경기도에서 인사낼때도 성과중심으로 했다”며 “둘째는 그분들 목표 정해주되 문책당할 소지를 없애주는 것이 중요하다. 지시를 분명하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1안, 2안, 3안을 만들어 3안 동그라미 치고 결재해주면 책임은 제가 지는것 아니겠냐”며 “공무원들은 부담이 없다. 공무원들은 하라면 한다. 단 언제할지 모른다. 책임져주면 할 일은 분명히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