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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일본의 수출규제 직후인 2019년 7월 ‘구미형 일자리 투자협약식’ 참석 이후 2년 6개월여 만에 구미를 재방문했다. 청와대는 “양극재 소재 분야 공급망을 강화하여 K-배터리 산업을 선도하는 구미형 일자리의 성공에 대한 대통령의 각별한 관심과 격려의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의미”라 설명했다.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추진한 문재인 정부의 상생형 지역 일자리는 2019년 광주형 일자리에서 시작해 밀양, 대구, 구미, 횡성, 군산, 부산, 신안 등 전국 8개 지역(9개 협약)으로 확산 중이다. 직접고용 1만2000여 명(간접 포함 시 13만여 명)과 약 51조원의 투자가 기대된다.
착공되는 공장은 LG화학의 청주공장(연 3만톤 규모)을 넘어서는 국내 최대 규모(연 6만톤)로 소재 공급망 강화와 이차전지 산업 선도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 6만톤은 전기자동차 약 50만대 제작이 가능한 양극재 분량이다.
경북도, 구미시, LG화학은 구미형 일자리의 상생요소로서 삼자가 공동으로 조성하는 상생협력기금(60억원)과 LG화학의 ESG펀드(100억원)을 통해 지역 내 중소기업의 환경시스템 개선, 재생에너지 전환 등을 지원한다. 신설되는 LG BCM의 노사 간에는 ESG 노사 공동선언을 통해 근로자의 건강 증진,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 등 산업안전시스템을 구축하고, 협력사 에너지 진단 실시 후 효율적 에너지 관리를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마이스터고를 통한 이차전지 인재 양성 활성화와 금오공대 등과의 산학 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육성된 지역인재를 우선 채용하는 등 산학연 상생도 강화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