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노재승, 본인 거취 심각하게 고민 중"

野, 노재승 공동선대위원장 거취 논란 계속돼
이양수 "국민·언론 지적 감안…우려 알고 있다"
권성동 "본인 판단 맡겨…모든 가능성 열어놔"
  • 등록 2021-12-09 오전 10:44:44

    수정 2021-12-09 오전 11:41:37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노재승 공동선대위원장을 두고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이양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9일 노 위원장의 향후 거취에 대해 “본인이 국민적 지적을 감안해 심각하게 고민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이 9일 노재승 공동선대위원장의 향후 거취에 대해 “본인이 국민적 지적을 감안해 심각하게 고민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
이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중앙선대위 회의를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노 위원장에 대해 국민과 언론이 우려하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당 차원에서 노 위원장에게 자진 사퇴를 권고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했는지 안 했는지 확인할 수 없는 위치”라고 했다. 이날 회의에서도 관련 안건은 다뤄지지 않았다.

이날 오후 노 위원장의 일정으로 예정됐던 국민의힘 정강정책 방송연설도 그대로 진행된다. 이 수석대변인은 “소상공인 및 청년 대표로 진행된 것이기 때문에 방송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문제를 어떻게 처리하려는지 준비하고 있는지 내용을 모르기 때문에 말씀드릴 게 없다”며 자리를 떴다.

권성동 사무총장은 “일단은 본인에게 판단 맡겨보는 것이 도리고, 모든 가능성 열어놓고 있다”며 “본인이 공인 때 한 얘기도 아니고 사인으로 한 얘기인데 어떻게 앞으로 행보하는지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노 위원장은 자신의 SNS에 5·18민주화운동을 ‘폭동이라고 볼 수 있다’는 동영상을 공유하고, “김구는 국밥 좀 늦게 나왔다고 사람 죽인 인간”이라는 발언을 적어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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