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비수도권 첫 4단계 방역조치 시행

19~25일까지 거리두기 단계 긴급 조정
식당·카페 등 오후 8시까지만 운영
  • 등록 2021-07-18 오후 9:01:05

    수정 2021-07-19 오전 8:12:00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히 늘고 있는 강원 강릉시가 비수도권에서는 처음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강릉시는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 거리두기를 4단계로 긴급 조정한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사적 모임은 오후 6시 이후부터는 2명까지만 가능하고, 유흥시설은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진다. 특히 식당과 카페 등은 오후 8시 이후 운영이 제한된다. 오후 10시까지 운영할 수 있는 수도권보다 더욱 강화된 기준을 시행하는 것이다.

강릉시가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한 것은 젊은이들이 밀집하는 실내공간에서 거리두기가 사실상 실종된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강릉에서는 젊은이들이 식사 이후 주점과 PC방으로 장소를 옮기면서 가족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는 추세다.

특히 최근 8일 사이 4차 전이까지 이뤄지면서 현재 추세라면 이달 말에는 하루 확진자가 60∼70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이와 함께 최근 강릉 표본조사에서 검출된 것은 모두 델타 변이로 확인되는 등 델타 변이가 급속도로 확산하는 것도 거리두기를 격상하는 요인이 됐다.

강릉에서는 지난 16일 21명, 지난 17일 31명 등 이달 12일 이후 92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중 20대가 44명(48.8%)을 차지했다.

해수욕장은 아직까지는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아 오는 8월 말까지 예정대로 운영하기로 했으나 오후 8시 이후로는 입장을 시키지 않기로 했다.

김한근 강릉시장은 “방역과 생업 두 가지를 다 지키고자 하였으나 수도권 풍선효과와 델타 변이 확산 등으로 코로나19 발생 이후 가장 중대한 위기를 맞았다”며 “강릉을 셧다운 하는 마음으로 최대한 사회적 활동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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