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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여신금융협회, 저축은행중앙회 등 금융업권별 협회는 코로나19 확산 관련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등을 감안해 ‘2021년 범금융 신년인사회’를 개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
6개 협회는 당초 신년인사회를 참석자 10명 이내의 소규모 비대면 방식으로 이날 개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정부의 강화된 방역지침에 적극 동참하는 차원에서 올해는 아예 행사를 개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은행연합회 주관의 범금융 신년인사회가 최소된 것은 1985년 첫 개최 이후 올해가 처음이다.
범금융 신년인사회는 6개 금융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해 금융회사 대표, 정부 관계자, 국회의원, 언론인, 유관기관 대표 등 1300여명을 한자리에 초청해 매년 열려왔다. 행사에는 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 금융위원회 위원장, 한국은행 총재, 금융감독원 원장, 국회 정무위원장 등 주요 기관장이 참석해 신년사와 격려사를 듣고 함께 인사를 나누는 자리였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해 헌신해 준 금융권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금년 빠르고 강한 경제회복과 선도형 경제로의 대전환 달성을 목표로 위기 완전극복·미래 성장동력·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금융의 적극적 역할과 금융자체의 혁신 및 안정”을 당부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2020년 경제를 살리고 국민의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 준 전 금융권의 노력과 헌신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은 위원장은 “올 한해도 코로나19 위기대응과 위험요인에 대한 철저한 관리, 혁신과 도전에 대한 적극 지원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신성장 도약을 이끌어 나가는데 전 금융권이 함께 해줄 것”을 당부했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새해 경제여건의 불확실성 속에서 금융권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취약계층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금융시스템의 복원력 제고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윤 원장은 “2021년을 ‘금융소비자보호 원년’으로 삼아 신뢰회복에 매진해야 할 것”이라면서 “금융감독원도 금융이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도록 ‘축기견초(築基堅礎)’의 자세로 본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관석 국회 정무위원장은 격려사를 통해 금융산업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적극 지원해 온 것에 감사를 표했다. 윤 위원장은 “2021년에도 금융산업의 적극적인 실물경제 지원을 당부하는 동시에,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여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기후금융 등 새로운 글로벌 트렌드에 부합하기 위한 금융혁신에 더욱 매진해 줄 것”을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