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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모범검사는 일선 검찰청에서 묵묵히 근무하는 우수검사를 선정·격려할 목적으로 1997년부터 시행돼 매년 상·하반기 각 3명씩 선정하고 있다. 가시적 업무실적뿐 아니라 검사로서의 공직관, 근무자세, 통상적인 사건처리 등이 두루 우수한 검사를 선정하며, 검사에 대한 가장 영예로운 포상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2020년 하반기 모범검사로는 남소정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 검사(37·변시 1회), 이호재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2부 검사(38·변시 1회), 이주형 부산지검 공판2부 검사(36·사법연수원 41기)가 선정됐다.
이호재 검사는 피해자를 야구방망이로 협박해 강간한 데이트폭력 사건에서 혐의를 극구 부인하는 피의자를 설득해 자백케 하고 구속 기소 후 오히려 피의자로부터 감사의 편지를 수령하는 등 정성을 다한 사건처리로 범죄의 전모를 규명하는 동시에 사건 관계인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모범을 보였다. 대형 산업재해사건, 주요 노동 집단 사건 등에 대해서는 수사 초기부터 경찰 및 특별사법경찰과 유기적으로 협력한 공로도 있다.
2020년 올해의 수사관은 최근 1년간 직무수행 실적이 가장 탁월한 수사관을 선정·격려하가 위해 2011년부터 6급 이하 수사관 중 매년 6명 이내를 선정한다.
올해에는 △텔레그램 ‘박사방’ 관련 아동·청소년보호법 위반 관련 수사를 맡았던 조문영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 수사관(52, 6급) △택배기사 취업알선 빙자 택배차량 강매 사기사건 수사를 맡았던 정효진 서울동부지검 형사2부 수사관(42, 7급) △21대 총선 관련 선거사건 수사를 맡았던 오형석 포항지청 형사1부 수사관(47, 6급) △지역주택조합 및 A관광지개발사업 등 횡령·배임 비리 사건 수사를 맡았던 김관순 부산동부지청 형사3부 수사관(47, 7급) △B군수 채용비리 사건 수사를 맡았던 김덕인 목포지청 형사2부 수사관(42, 7급) △21대 총선 관련 선거사건 수사를 맡았던 이형택 수원지검 공공수사부 수사관(50, 6급) 등이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