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민아·가수 홍진영 ‘금융의 날’ 표창

  • 등록 2019-10-29 오전 10:30:00

    수정 2019-10-29 오후 2:24:23

29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4회 금융의 날’ 기념식 행사에서 표창을 받은 가수 홍진영(앞줄 왼쪽에서 다섯째)과 배우 신민아(여섯째)가 은성수 금융위원장(뒷줄 왼쪽에서 첫째), 윤석헌 금융감독원장(둘째) 등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김용진 서강대 경영대 교수와 심재철 서민금융진흥원 국장이 29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금융위원회 주최로 열린 ‘제4회 금융의 날’ 행사에서 각각 녹조근정훈장과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았다.

금융의 날은 1964년 지정한 ‘저축의 날’(10월 마지막 화요일)을 확대한 법정 기념일이다. 김 교수는 혁신 핀테크(디지털 기술을 결합한 금융 서비스) 기업과 인재 육성을 위한 플랫폼을 개발하고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심사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국내 핀테크 산업 육성에 기여한 공로로, 심 국장은 햇살론 17 등 서민 금융 상품을 출시해 고금리 대부업 대출이나 사채 같은 불법 사금융을 이용하는 저신용 서민의 금융 애로를 해소한 공로로 각각 수상했다.

서울 남대문 시장에서 안경 도매점을 운영하며 모은 돈으로 18년간 65억원 이상을 기부하고 난치병 어린이 300여 명의 수술비를 지원한 이남림씨는 훈장 다음으로 높은 국민포장(저축 부문)을 받았다.

배우 양민아(예명 신민아)는 대통령 표창, 가수 홍진영은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양민아는 어린 나이부터 저축을 생활화하고 저소득층 화상 환자·탈북 여성·독거 노인 등을 위해 약 20억원을 기부했다. 홍진영은 행복공감봉사단 단장을 맡아 장애인과 함께 하는 생활 체육 봉사 등 다양한 봉사 및 기부 활동을 하며 나눔의 정신을 실천했다.

핀테크 자산 관리 서비스인 ‘뱅크샐러드’를 운영하는 레이니스트의 김태훈 대표도 대통령 표창을 받는 등 이날 행사에서 금융혁신, 서민금융, 저축 등 3개 부문에서 총 194명이 수상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저성장·저물가·저금리라는 새로운 3저(低) 현상으로 손실 위험이 큰 고수익 상품 판매가 늘면서 금융 불안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정부는 확고한 금융 안정을 위해 가계 부채·그림자 금융 등 위험 요인과 고위험 상품 쏠림 현상 같은 시장 불안 요인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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