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12월 3주차 주중집계에 따르면, 여야 차기주자 지지율은 반기문 23.1%(▲2.6%p), 문재인 22.2%(▼1.5%p), 이재명 11.9%(▼3.0%p), 안철수 8.6%(▲0.3%p)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사실상 대선출마를 선언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언론보도가 급증하며 지난주 12월 2주차 주간집계 대비 2.6%p 오른 23.1%로 2주째 상승했다. 지난 10월 4주차 이후 8주째 만에 문재인 전 대표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반 총장은 TK(대구·경북)와 수도권, 충청권, 30대와 50대, 20대, 정의당과 국민의당 지지층,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주로 상승한 반면, 호남과 PK(부산·경남·울산), 60대 이상, 새누리당 지지층과 보수층에서는 하락했다.
개헌과 ‘탄핵 기각 시 혁명’ 발언을 둘러싸고 여야 정치권의 공세를 받고 있는 문재인 전 대표는 지난주 대비 1.5%p 내린 22.2%로 7주 연속 유지했던 1위 자리를 반 총장에 내주면서 2위로 내려앉았다. 호남(文 28.1%, 安 17.8%, 李 6.0%)에서는 안철수 전 대표와의 격차를 벌리며 13주째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반기문 사무총장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안희정 충남지사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4%p 오른 4.7%로 5위를 유지했다. 이재명 시장과 ‘임기 단축’ 개헌론에 가세한 것으로 알려진 박원순 서울시장은 0.2%p 오른 4.4%로 6위를 기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매일경제 ‘레이더P’ 의뢰로 12월 19∼21일 사흘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19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85%)·유선전화(15%) 혼용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전체 10.6%(총 통화시도 14,273명 중 1,519명 응답 완료)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2.5%p였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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