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 배치 B-1B 초음속 핵폭격기 `핵무기 등 폭탄 60톤 탑재`..北 위협

  • 등록 2016-08-01 오전 10:23:55

    수정 2016-08-01 오전 10:23:55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미국 공군이 이달 초 괌 앤더슨 기지에 초음속 전략폭격기인 B-1B ‘랜서’(Lancer)를 전진 배치한다.

1일 미 태평양 공군사령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6일 미 사우스다코타주 웰스워스 공군기지의 B-1B 초음속 폭격기 편대를 괌 기지로 이동 배치한다고 밝혔다.

미국은 조종사와 정비사 등 300여 명의 운용 요원도 이동 배치할 계획이며, B-1B는 괌 기지에 있는 B-52 폭격기의 임무를 대체하게 된다.

미 공군이 2006년부터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전략적 균형을 위해 전략폭격기를 괌 기지에 배치한 이래 B-1B 폭격기가 배치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초음속 전략폭격기인 B-1B ‘랜서’(Lancer) 사진=연합뉴스
길이 44.5m, 날개 폭 42m의 B-1B는 최대 비행 속도가 마하 1.2이고, 핵폭탄 포함 최대 60톤의 폭탄을 탑재할 수 있는 등 B-52 전략폭격기를 능가하는 무장 능력을 갖췄다.

B-1B는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미군의 이슬람국가(IS) 격퇴를 위한 폭격 임무를 수행한 뒤 올해 1월 미 본토로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B-1B를 괌에 전진 배치하는 것은 앞으로 대북 억지력을 과시한다는 의미에서 북한에도 상당한 위협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북한은 미 공군이 2005년 11월 괌의 B-1B를 한반도 상공에 전개하자 ‘핵선제타격 연습’으로 간주하며 강력하게 반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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