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부동산 114에 따르면 올해 10월 전국 신규분양 물량은 총 4만 5666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보다 34.4% 감소한 수치다. 수도권은 전월(2만 7961가구)보다 42.3% 감소한 1만 6126가구가 분양된다. 지방은 전월(4만 1640가구)보다 29.1% 감소한 2만 9540가구가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이승진 부동산114 연구원은 “올해 10월 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5만 1657가구와 비교해 적은 물량은 아니다”며 “7·24대책, 9·1대책 등 연이은 부동산 대책 발표로 부동산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추석 이후로 일정을 앞당겨 공급하려는 건설사들이 많아 분양물량이 9월로 당겨진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10월 분양 물량이 전월대비 감소했지만 연간 분양 물량을 살펴본다면 봄철 분양 성수기인 5월 3만 6110가구와 비교해 적지 않다”고 덧붙였다.
수도권 중 서울에서는 3982가구가 분양될 전망이다. 이 중 ‘삼호1차아파트재건축’(907가구)와 ‘롯데캐슬 효창5구역’(396가구) 등 재건축과 재개발 일반분양 소식이 들려온다. 이에 올해 하반기 마곡지구에 유일하게 분양하는 민간 아파트인 ‘힐스테이트마곡지구’(1194가구) 등을 눈여겨볼 만하다.
경기는 전월(1만 9539가구)보다 37.8% 감소한 1만 2144가구가 공급되지만 10월 분양물량 중 가장 많은 지역 물량을 차지한다. 시흥 ‘배곧신도시 한라비발디’(2701가구)와 광명 ‘광명역세권주상복합’(2041가구), 수원 ‘힐스테이트영통’(2140가구) 등 매머드급 단지의 분양 일정도 잡혀있다. 이 외 부천 옥길지구 공공임대(913가구), 수원 호매실지구 공공분양(430가구) 등이 예정돼있다.
이승진 연구원은 “9·1부동산 대책을 통해 재건축·재개발 시장이 활성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2017년까지 3년간 한시적으로 대규모 공공택지 지정도 중단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희소성이 높아진 신도시 등 공공택지지구 내 분양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에서는 ‘대연롯데캐슬레전드’(3149가구)와 ‘래미안장전’1938가구) 등 총 5087가구가 공급된다. 경남에서도 ‘양산물금지구2차EGthe1’(1814가구)와 ‘창원합성’(1076가구) 등 총 5062가구가 공급된다. 뒤를 이어 △세종(3850가구) △경북(2761가구) △충북(1970가구) △울산(1275가구) △대구(1236가구) △전남(813가구) △광주(549가구)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