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노조 '첫 파업여부' 오늘밤 분수령

임단협 결렬.. 쟁의행위 찬반투표 24일 새벽 결과 나올 듯
  • 등록 2013-05-23 오후 12:49:58

    수정 2013-05-23 오후 1:31:44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르노삼성자동차 노조의 첫 파업여부가 내일(24일) 새벽 결정된다.

23일 르노삼성에 따르면 르노삼성 기업노조는 이날 쟁의행위 찬반투표 개표를 시작해 내일 새벽쯤 최종 결과가 나온다.

르노삼성 노사는 올해초부터 임금단체협약 협상(임단협)을 진행했으나 노사의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사측은 최근 판매부진 등을 이유로 ▲임금 동결 ▲비가동일의 연·월차 사용(최대 25일) ▲종합검진 축소를 주장하고 있고, 노조는 이에 반발하고 있다.

개표결과 쟁의행위가 가결되면 노조 대의원은 파업 수위를 결정하게 된다. 2000년 르노삼성 창립 이래 사실상 처음으로 파업에 나서게 되는 것이다.

르노삼성 노조는 지난해 8월13일에도 2시간 부분파업을 벌였으나 당시엔 참가 조합원 수가 200여명(금속노조 르노삼성지회)에 불과했다. 반면 올해 기업노조는 전체 임직원 5500여명 중 생산직을 위주로 2650명이 조합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쟁의행위가 부결되면 노사는 다시 협상하게 되지만 생산량 감소가 이어지는 가운데 뾰족한 해법을 내놓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르노삼성은 2010~2011년 매년 24만~27만대를 국내외에 판매하며 호황을 누렸으나, 지난해는 판매량이 15만대 수준으로 급감했다. 올해 들어서(1~4월)도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0% 감소한 부진한 판매실적이 이어지고 있다.

르노삼성 부산공장은 생산량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내년 하반기부터 연 7만~8만대 규모의 닛산 로그를 위탁 생산하기로 한 바 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파업이 시작되면 부품 수급이나 물량 조절에서 적잖은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회사가 회생하는 시기니까 파업까지는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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