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주(중국)=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중국 도시화의 최대 수혜주는 완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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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리(900180)인터내셔널 대표는 19일 중국 장주시 완리 신공장에서 가진 기업설명회에서 “이번에 끝난 중국 양회에서 잘 드러나듯 국민소득을 높이려는 새 정부의 의지가 강하고, 특히 농민의 소득 증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도시화에 나서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완리는 한국산업은행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중국 타일 생산업체다. 지난해부터 가동을 시작한 신공장은 복건성 장저우시 난징 첨단기술단지 내에 66만㎡ 부지에 설립됐다. 현재 테라코타 패널 7개 라인과 기숙사 건물 등이 완공됐다. 추가로 사무동과 연구개발(R&D)동을 짓고 있다.
새 공장의 가동률은 아직 높지 않은 편이다. 7개 라인 중 4개 라인만 이 가동 중이다. 보통 1분기는 춘절이 포함돼 있어 사실상 비수기인데다 테라코타 패널은 이제 주문을 받기 시작한 신제품이기 때문이다. 우 대표는 “중국은 도자기를 선호해 외벽에 도자기 타일을 많이 사용한다”면서 “테라코타는 그동안 거의 수입에 의존해온 이제 완리가 그 시장을 조금씩 잠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완리는 현재 중국 내 테라코타 패널 중 절반 가량을 생산하고 있다. 테라코타 패널은 기존의 붙이는 방식이 아니라 거는 타일이다. 상대적으로 설치가 간편하고, 방음과 단열, 보온 효과가 커 외벽 장식 자재로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매출 비중을 보면 기존 제품인 통제타일이 62.6%, 테라코타패널이 31.9% 정도다. 통제타일 비중이 절대적이지만, 테라코타 비중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수익성은 다소 정체되고 있다. 중국내 부동산 경기가 주춤한 가운데 신공장 투자 비용과 마케팅 비용 등이 늘어난 탓이 크다. 여기에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꼽았던 도자태양열타일의 양산이 늦어지고 있는 점도 배경이다. 도자태양열타일 양산은 중국 정부의 지원안이 확정되지 않아 보류된 상태다. 그러면서 2011년 2분기 29.8%였던 영업이익률은 작년 3분기 19%까지 떨어졌다.
우 대표는 “작년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5% 정도 늘겠지만 감가상각비와 매출원가, 판관비 등도이 늘면서 수익성은 하락할 것”이라면서 “올해는 엔틱타일 양산과 매출 확대, 제품 다변화, 시장 확대 등을 통해 가동률 향상과 수익성 회복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 <중국 장주시에 있는 완리 신공장 내부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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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장주시에 있는 완리 신공장 내부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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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장주시에 있는 완리 신공장 외부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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