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IT(정보기술) 전문매체 씨넷 등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가트너가 발표한 ‘2012년 반도체 구매 10대 기업’ 자료에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총 239억달러어치의 반도체를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스마트폰의 두뇌격인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와 모바일 D램, 낸드플래시를 포함한 전체 반도체의 8%를 차지하는 것으로, 순위로 따지면 애플(7.2%)을 제치고 1위에 오른 것이다.
삼성과 애플 등이 스마트폰 덕에 반도체 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른 반면 휴렛패커드(HP)와 델 등 전통적인 PC 제조사들은 감소세를 보였다. 이 기간동안 HP는 140억달러를 구매해 전년 160억달러의 구매액보다 오히려 12.7% 줄었다. 델 역시 13.4% 감소한 79억달러를 소비하는데 그쳤다. HP와 델의 반도체 소비량은 감소한 것은 PC 대신 모바일기기를 찾는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장조사업체 캐널리스에 따르면 지난 2011년 스마트폰 생산량이 처음으로 개인용 컴퓨터(PC)를 추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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