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금융위원회는 부은선물의 증권사 및 선물사 겸업 신청을 심사할 예정이다. 이날 예비인가를 얻으면 올해 안에 증권영업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예비인가 승인이 날 경우 본인가를 신청하는데 2~3개월이 걸린다"며 "인력과 설비는 이미 갖춘 만큼 연내 영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신금융회사 설립도 추진한다. 은행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께 독자적으로 캐피탈사 신설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부산은행이 롯데캐피탈을 자회사로 편입할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이미 롯데캐피탈 지분 7.4%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 그러나 이 관계자는 "롯데캐피탈의 자회사 편입은 롯데로부터 지분을 인수해야 하기 때문에 불가능하다"고 했다.
자회사 신설과 더불어 자산 규모도 늘릴 예정이다. 은행측은 현재 31조원인 자산이 40조원은 돼야 지주사 전환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본다. 당초 2011년이면 이 수준으로 늘어날 것이라 봤지만, 글로벌 금융위기로 자산증가 속도가 둔화돼 2012년께 달성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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