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전 들려온 AIG 구제 소식으로 대형 금융사 연쇄 부도와 금융 시스템 붕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했다는 안도감이 시장 전반을 지배하는 양상이다.
중국 증시가 3% 이상 급락세를 타고 홍콩, 대만 등 중화권 증시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면서 다소 주춤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코스피는 큰 동요 없이 낙폭과대주 중심으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전략파트장은 "대형 악재가 터진 후 나오는 외국인의 급매물은 대부분 2~3일이면 정리된다"며 "또다른 악재가 터지지 않는다면 일단 어느 정도 물량이 해소됐다고 볼 수도 있다"고 풀이했다.
조선과 증권, 건설 등 낙폭이 컸던 업종들이 초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IT와 철강주도 2% 넘는 반등세를 타고 있다. 개장초 샌디스크 인수를 두고 오락가락하는 듯 보였던 삼성전자(005930)는 일단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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