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라일, 국내 금융상품판매사에 104억 투자

  • 등록 2008-01-23 오후 12:56:50

    수정 2008-01-23 오후 1:01:54

[이데일리 배장호기자] 글로벌 사모투자펀드 그룹인 칼라일(Carlyle Group)이 한국의 금융상품 독립판매회사에 투자했다.

칼라일 아시아 성장자금 그룹의 웨인 츄 대표는 23일 "한국의 대표적인 독립 종합금융판매회사인 에프앤스타즈(주)에 1110만달러(약 104억원)를 투자했다"며 "칼라일은 에프앤스타즈가 글로벌 수준의 종합금융상품 판매 사업모델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웨인 츄 대표는 "한국 금융산업은 성숙해진 투자자, 인구의 노령화 등으로 변화의 시기를 맞고 있지만, 금융상품 유통채널 면에서는 채워지지 않는 구멍이 있다"며 "이 구멍을 투자의 기회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에프앤스타즈는 칼라일의 투자금을 우수한 금융판매인력 채용 및 교육, 생명보험, 손해보험, 펀드 판매 등 보다 다양한 금융상품 도입과 지원 시스템 개발, 기업 인수 및 제휴의 기회 발굴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박준규 에프앤스타즈 공동대표는 "칼라일의 투자로 에프앤스타즈가 성장의 기회를 맞게 됐다"며 "칼라일의 강력한 지원에 힘입어 글로벌 수준에 맞는 강력하고 신뢰할 수 있는 금융상품판매회사로 발돋움 할 것"이라고 말했다.

펀드 규모 10억달러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 최대 규모의 성장자금 그룹인 칼라일 아시아 성장자금 그룹은 지난해 5월 국내 학원기업인 토피아에듀케이션, 코스닥 상장 반도체 설계업체인 티엘아이(062860) 등 총 5개 업체에 투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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